경륜에서 4번을 배정받은 선수는 출발 총성과 동시에 대열 선두에서 다른 선수가 본인 앞으로 들어서지 않는 이상 위치의 변경 없이 앞서 주도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 체력의 적절한 안배와 치고 나설 타이밍이 중요한 경륜 경주에서 선두로 경주를 풀어가기란 불리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편성의 흐름과 선수들 간의 라인 구도에 따라 초주선행이 이점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변수의 출발점이라는 부분에서 깊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너무 길다면 끌어내면 그만순발력이 좋고 승부욕이 강한 마크 선수가 초주선행을 배정받을 경우 삼복승에서 선전할 가능성
코로나19로 인해 휴장하고 있는 경정이 재개장하면 사전 체크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우선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쉬는 동안에도 영종도 훈련원에서 배를 타보거나 했다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개인 체력 훈련 정도가 최선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때문에 개장한다면 선수들이 스타트 감각을 찾거나 수면 상태, 날씨, 바람 등에 적응할 때 다소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타트 같은 경우 감을 한번 놓치게 된다면 성적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선수들의 몸 관리 상태가
지난 3월 18일 서울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과천경마공원에 경주마 수영장이 개장했다. 개장 첫날 경주마들이 거친 숨을 내쉬며 줄줄이 수면을 가리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경주마들을 위한 전용 수영장은 국내에 3개소나 있다.사실 말 수영은 오랜 역사를 지닌 말 훈련법이며, 현재는 경마를 시행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행할 정도로 그 효과가 상당하다 인정받고 있다. ►고대 로마시대 군마, 수영훈련으로 지구력 길러 평균 체중 약500kg에서 많게는 1톤에 달하는 ‘말’은 태생적으로 수영을 한다. 사람에 길들어진 말은 고대 때부터 훈련을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을 운영하는 ‘텐그리 인베스트(TENGRY INVEST)사’와 발매사업 자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카자흐스탄은 5,500년 전 말산업이 처음 시작된 곳이다.이번 계약은 지난해 베트남 ‘DIC社’와의 경마 시스템 자문 계약, 말레이시아 ‘로얄사바터프클럽(RSTC)’과의 경주 퇴역마 수출 업무협약(MOU)에 이어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오른 세 번째 해외 사업이다.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을 비롯한 텐그리 인베스트 대표이사 및 이사진 등 관계자 20여명은 지난 2월 16일 한국마
경륜경정총괄본부는 현재 1년에 7회 대상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역대 대상경주 최다 우승자는 누구일까. 경정이 시작된 2002년 6월부터 가장 많은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인물은 2기 김종민이다. 통산 17회 대상경주 우승과 11회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자랑한다.경정 선수로 출사표를 던진 후 2년 만에 제2회 스포츠서울배와 200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올스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후 수많은 대상경주에서 꾸준한 입상을 이어나갔다. 작년에는 5년 만에 제13회 스포츠경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원년 강자의 위용은 이어
‘코로나19’의 여파로 경마 시행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6주간 휴장으로 인해 취소된 경주 수는 약 270개에 이른다. 연간계획에 따라 매주 경주를 시행하던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일정 조정에 한창이다. 특히 1년 간 경주별 종마 선발체계를 가지고, 조건별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대상경주 일정이 어떻게 바뀔 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상경주는 스타 경주마들이 한자리에 모여 짜릿한 경합을 펼치는 스포츠 축제이다. 동시에 경마산업의 측면에서 종마로 활용될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하기 위한 경마산업의 지표이기도 하다. 또 한 나라의 경
막강화력을 선보인 25기 특별승급 신인 5인방이 경륜 개장을 손꼽아 기디라고 있다. '괴물' 임채빈(29세·25기·수성·S3)은 당장 특선급 최강자 그룹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던 그는 가뿐히 8연승(선행 5회, 젖히기 2회, 추입 1회)을 기록하며 특별승급했다. 임채빈은 기록만 놓고 보면 이미 슈퍼특선급(SS) 선배들을 능가하고 있다. 데뷔 2회차 첫날 경기였던 지난 1월 26일 200m 랩타임을 10초 70으로 끊으며 경기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던 임채빈은 특별승급을 확정 짓던 2월 9일 결승에서도 10초 7
경정은 모터의 기력이 아주 중요하다. 선수들은 모터 성능 차이에 따라 일희일비한다.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터와 보트는 2018년형 모터보트이다.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난 후 2020년형 신형 장비로 교체될 예정이다. 개장 후 주목해야 할 효자 모터들을 분석했다.일단 평균 착순점 8점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최강의 모터로 경합하고 있는 11번과 120번 모터가 가장 눈에 띈다. 웬만한 경정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최고의 모터들이다. 최약체급 선수들을 순식간에 입상후보로 탈바꿈 시킬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1분 50초대의 3
경륜 경주는 일 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등급조정이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강급자들은 선전이, 승급자들은 고전이 예상된다.하지만 최근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일고 있다. 활약을 펼치는 승급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특선급 승급자 중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김환윤(27세·23기·세종·S1)과 오기호(26세·24기·유성·S1)다.2019년 그랑프리 대상경륜에서 특선급 선수들을 처음 상대한 김환윤은 우수급에서 보여준 경기력 이상을 발휘하고 있다.12월 27일 전영규(35세·17기·미원·S1)를 상대로 선행에 나서 11초 27의 20
올시즌 총 142경주가 펼쳐진 가운데, 심상철(7기·39세·A1)과 손제민(6기·39세·A2)이 시즌 초반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특히 심상철은 총 10회 출전에서 100% 승률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모터 정비력도 좋고 실전 경주에서 보여주는 안정된 스타트(시즌 평균 0.19초)와 1턴에서의 파워풀한 전개력이 일품이다. 그 뒤를 이어 6기를 대표하는 손제민은 총 10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5회로 승률 40% 연대율 90%로 시즌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스타트(시즌 평균 0.18초) 속에 1턴 전개를 펼
경륜 선수들도 코로나-19로 인한 휴장 기간 강도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현재 경륜 선수들 중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각 팀의 훈련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선수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륜선수들은 단체 훈련을 피하고 있으며, 광명·창원·부산 벨로드롬 훈련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 각 지역에 위치한 개방형(옥외) 경기장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도로 훈련과 실내 훈련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장 훈련이 줄어든
경정 경주가 오는 24일까지 개장 연기된 가운데, 재개장을 앞두고 체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우선 오랫동안 경정장 수면을 떠나있었던 선수들의 실전 적응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동안 통상적인 휴장 기간은 길어야 한 달이었으나 올해는 두 달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매주 출전해도 모터와 코스 배정, 날씨의 변화에 따라 경기력에 편차를 보이는 것이 경정이라는 종목의 특성이다. 장기간 실전 경주를 소화하지 못했다면 몸의 반응 또한 달라질 수 밖에 없다.체중 관리 역시 이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긴장이 풀려 급격하게 체중
올시즌 경륜은 경주가 진행된 2개월 동안 각 등급별 뚜렷하게 나타난 흐름이 있다. 앞으로 기상도는 어떨까. ►선발급, 신인들의 득세 이어져선발급은 신인들의 득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별승급에 도전했던 선수들 5명은 모두 25기들이었고 그중 4명이 우수급에 진출했다. 안창진(30세·A3·수성)을 시작으로 김민수(25세·A3·부산) 김홍기(27세·A3·김해B) 한탁희(26세·A3·김포)가 차례로 상위 등급에 올랐다.특별승급뿐만 아니라 결승전에서 대부분 신인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방 경륜 및 광명에서 펼쳐진 총 18번의 결승전에서 신인들
현존 최강자인 7기 심상철(7기·38세·A1)이 올시즌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인코스, 센터 뿐만 아니라 아웃코스에서도 2착 없이 모두 우승, 퍼펙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는 지난 시즌 쿠리하라배 대상 경정에서 뜻하지 않은 사전출발(플라잉) 위반으로 인해 결국 연말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 경주 출전까지 못하면서 수득 상금 1위를 이태희(1기·49세·A1)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런 탓인지 올 시즌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이 와중에 심상철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단 지난 시즌
25기 신인들이 패기 넘치는 선행 전법으로 벨로드롬을 강타하고 있다.이들중 10연승을 거두며 특선급으로 승급한 임채빈(29세·수성·S3)은 마크 선수들이 따라가지도 못할 만큼 초반부터 치고 나서는 힘찬 박력으로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에 올라온 김민수(25기·25세·부산·A3)와 패기 넘치는 운영으로 맹활약 중인 이재림(25기·25세·김포·B1) 김용규(25기·27세·김포·B1) 등도 비슷한 스타일의 경주를 보여준다. 이들은 모두 초중반 시속을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이후 버티는 방식의 선행을 구사한다.임채빈에
경정 경주가 오는 8일까지 중단된 가운데,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한 박설희 선수(3기·A1·39)가 꾸준한 기량향상을 통해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박설희는 올시즌 첫 출전 경주인 3회 1일차 12경주(1월 15일) 2코스에 출전해 0.13초의 스타트 속에 휘감기 승부를 펼치며 개인 통산 100승 기록을 달성했다.그는 신인 첫해인 2004년 평균 스타트(0.32초) 속에 6승으로 평범한 출발을 했다. 1·2기 남자 선수들의 강력한 스타트로 인해 찌르기 전개를 펼치는 선수인지라 주도적인 경주 운영을 펼치지 못했다. 2004∼2008년
‘물 위의 격투기’라 불리는 경정 경주에서 여자 선수들이 남자 못지않은 화려한 플레이와 함께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등록된 여자 선수들은 총 26명이다. 3기 문안나(36세·A2) 박설희(38세·A1) 박정아(41세·A2) 이미나(41세·B2) 이주영(38세·A1) 이지수(40세·A2)와 6기 김계영(41세·B1) 손지영(35세·A2) 안지민(35세·A2)이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9기 신현경(40세·B1) 및 10기 반혜진(33세·A2) 임태경(32세·A2)과 11기 김지현(33세·A2) 12기 김
경륜의 신생 수성팀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9월 29일 공식적으로 팀명을 알린 수성팀은 19기 수석 졸업생 출신 류재열(19기․33세․S1)을 중심으로 특선급 김민준(22기․28세․S1) 김원진(13기․38세․S3)과 우수급 강자이며 류재열의 형 류재민(15기․35세․A1)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여기에 올 시즌부터 합류한 역대급 ‘괴물 신인’ 임채빈(25기․29세․S3)을 비롯해 차세대 25기 기대주인 김우영(25기․28세․B1) 안창진(25기․30세․B1) 노형균(25기․26세․B1)까지 가세해 세를 불렸다. 24기
경정이 한달간의 휴식기간을 갖고 오는 26일부터 레이스를 시작한다. 시즌 초반 이슈는 올해부터 선보인 16기 신인들이다.16기 신인은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모두 12명이다. 4회차 총 아홉 번의 경주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각각 4회 내지는 5회씩 신인 레이스를 경험했다.현재 기록으로는 나종호 홍진수 김보경이 3강을 이루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1회차 첫 경기 첫 우승자인 김보경은 총 4번의 경기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착 1회로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고, 신인 모의 성적이 가장 좋았던 나종호도 총 5회의
경마는 혈통 스포츠로 불릴 만큼 좋은 유전자가 명마 탄생의 시발점이다. 그렇기에 좋은 혈통을 가진 씨수말의 몸값이 수천억 원에 달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 5월 10일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외국에서 수입해 온 최고 씨수말과 국내 씨수말의 자마가 맞붙었다.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인 ‘아비처럼’과 국내 첫 삼관마 ‘제이에스홀드’의 자마 ‘부전자전’이 이들이다. 리딩사이어 ‘메니피’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주 전 ‘아비처럼’의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경주결과는 반전이었다. 국내 씨수말의 자마인 ‘부전자전’이 ‘아비처럼’을 제치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