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해 주가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익 1조 클럽’ 입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4주째 상승세를 타며 한달 동안 10%가까이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선 14.8% 올랐다. 유무선 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신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3분기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총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조8400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2.0% 높다. 통신사들은 통상 유무선·플랫폼·솔루션 등 본연의 사업 성과를 보여기 위해 단말 판매 수익을 제외한 매출액을 따로 집계한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무선사업에서 1조5458억원 수익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1.5%, 지난 분기 대비로는 0.2% 높다.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622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9% 높았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지난 9월 30일 기준 10,750원에서 11월 8일 기준 11,800원으로 약 9.76% 올랐다. 올해 1·2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LG유플러스 주식을 약 180만 주 이상 순매수 한 반면, KT는 약 80만 주, SKT는 약 10만 주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LG유플러스가 3분기 경영 성과 공개를 앞둔 주간인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지속하며 LG유플러스 주식을 135만 주 이상 사들였다. LG유플러스 외국인 보유주식은 10월 25일 164,630,178주에서 11월 4일 165,985,787주 (순매수 1,354,609주)가 됐다.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4일 기준 38.02%를 기록하며 2020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통신주 중 외국인 지분율도 가장 낮아 향후 외국인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신주는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 외국인 투자 제한 종목으로 지정돼 외국인 보유 비중을 49%로 제한된다. SKT와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46%대, 44%대 수준이다.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도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코스피가 지속 하람함에 따라 지난 10월 14일 52주 최저가인 10250원을 기록하며 주가수익비율(PER)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영업익 1조 달성’과 관련해 경영진이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투자자의 주가 회복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라이프스타일(데이터 기반 사업) ▲놀이(콘텐츠 투자) ▲성장케어(키즈 OTT) ▲Web3.0(기술 영역 투자확대) 등 4대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유플러스 3.0’을 발표하면서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계획도 구체화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LG유플러스의 주가는 분기 영업익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상반기 일회성 요인에 따라 부진했던 이익이 3분기부터 정상화되면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LG유플러스가 제시한 4대 플랫폼 전략이 자체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어 성장 비전도 밝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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