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롤러블폰 특허 기반한 모델링 공개...혁신적 폼팩터로 찬사
중국 BOE 액정, 중저가 스냅드래곤 AP 채용 소문...기본기 갖춰야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 = 위고몬>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IT/과학 분야 이슈는 LG롤러블폰 출시 예정 소식과 아이폰12의 짧은 배터리 수명 논란, 이커머스 플랫폼 ‘공룡’이 된 쿠팡에 관련한 이슈가 주목받았다.

뒤를 이어 SKT가 드디어 내년에 5G 통신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소식과 함께 SKT의 지난 3분기 영업익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는 소식, 중국에서 온 미세먼지가 한국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관심을 끌었다.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 = 위고몬>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 = 위고몬>

이러한 어휘 빈도를 중심으로 선정한 IT/과학 분야 주간 주요 이슈는 아래 다섯 가지다.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 = 위고몬>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 = 위고몬>


◆ 주요 이슈 브리핑

- ‘화면 확대’ LG롤러블폰 출시 예정 소식

IT전문매체의 LG 신형 스마트폰 관련 보도가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LG가 언급했던 롤러블폰은 화면이 옆으로 확장되는 형태의 파격적인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그동안 LG가 현재의 천편일률적 폼팩터 형태를 벗어나 화면 형태가 변형 가능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구체적인 요소가 확정된 것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LG가 ‘LG 롤러블’과 ‘LG 슬라이드’라는 구체적인 상표를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등록하면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업계 반응뿐 아니라 소비자의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 아이폰12 배터리 수명 논란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에는 2815mAh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에 고용량 배터리가 중요한 5G 환경에서 너무 적은 용량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바로 전작인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맥스의 3000mAh대 초반 용량 배터리에 비해서도 적다. 특히 경쟁자인 갤럭시 시리즈는 2016년부터 3000mAh대 이상의 배터리를 계속 채택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보급형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21s의 배터리는 무려 5000mAh다. 애플은 배터리 용량보다는 최적화가 중요하다고 밝혔으나 경쟁력 논란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 이커머스 플랫폼 ‘공룡’이 된 쿠팡 관련 시장 현황

이커머스 플랫폼 업계의 ‘공룡’으로 군림하고 있는 쿠팡에서는 안 파는 게 없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 몇 가지 해프닝이 발생했는데, 이번 주에는 국내 시계제조업계와 쿠팡 유통 시계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시계제조업계는 쿠팡의 관리감독 소홀로 가품 시계브랜드를 대놓고 유통시키고 있어 업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고, 쿠팡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중국의 유명 기업 샤오미의 상품 유통 시 쿠팡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 SKT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예정

이번 주에는 SKT 관련 소식도 많았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었는데, 지난 6일 런던에서 열린 언택트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면서 글로벌 최고 이동통신사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고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무엇보다 소비자의 관심을 끈 것은 SKT가 내년에 중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 중국에서 온 미세먼지 영향 연구 결과

중국과 몽골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분명히 봄의 불청객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가을과 겨울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대기를 뒤덮곤 했다. 어디서 시작된 오염물질인지 국제적인 원인 공방이 있었다. 이번 한·중 공동연구는 가을과 겨울 한반도 대기를 매캐하게 만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원이 장거리 이동을 통해 한반도로 넘어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이번 주 다섯 가지 주요 이슈 중에서도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잘 나타난 ‘화면 확대’ LG롤러블폰 출시 예정 소식 이슈를 선정했다. 신형 스마트폰 기사는 비슷한 내용이 꾸준히 다량 생산돼 대체적으로 인터넷상에서 소비자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LG의 롤러블폰 구체화 소식은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여론을 이끌어냈다. 주제와 관련, 매일경제의 '"상소문폰 내년초 펼쳐진다"…LG 롤러블폰, 업계 관심 최고조', ZDnet코리아의 '"LG 롤러블폰 이름은 LG 롤러블 또는 LG 슬라이드?”', 머니투데이의 ''쫙~' LG 롤러블폰, 양쪽으로 당기면 이런 모습…내년 출시' 등에서 총 868개 댓글을 수집했다.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 = 위고몬>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 = 위고몬>

어휘적으로 살펴보면, 고유명사인 [엘지]에 [대박]이라는 형용사가 붙어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후 [상소문]이라는 주제어가 등장하는데, 이는 [엘지] [롤러(블)]폰의 별명이다. 제품에 별명이 있다는 사실은 제품친화력과 마케팅 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지점이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이 등장한다. [엘지][롤러(블)]폰이 [삼성]과 경쟁하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삼성]보다 못하다고 하는지 등 실제 주제어 연결의 맥락은 SNA를 통해 알 수 있다.

<댓글 원본 자료 = 위고몬>
<댓글 원본 자료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 = 위고몬>

댓글 원본을 참조하면 SNA를 통해 본 여론은 크게 여섯 그룹으로 나뉘는데, 다른 그룹과 의미가 연결되는 핵심 그룹은 세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원본을 참조했을 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이유는 오로지 [디자인]뿐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는 여론 그룹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 맥락은 [화면][내구(도)]가 [걱정]된다는 그룹과, [엘지]가 항상 [삼성]에게 밀리는 이유는 [가격]이나 [기술] 때문이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 하나를 [기대]해 구매하면 나머지 [스펙]이 항상 모자라게 느껴져서 구매하지 않게 된다는 그룹과도 연결됐다. 그러나 [갤럭시][폴드]보다 [기대]된다는 의미망도 형성됐고, [시장][혁신]이라는 반응도 컸다. [전자][제품]은 [엘지]라는 응원, [삼성],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의 3대 그룹이 되어 달라는 [대박][기대]도 있었다.

◆ 미래지향적 LG전자 ‘롤러블폰’, 초콜릿폰 영광 재현할까

LG전자의 특허를 기반으로 렌더링된 롤러블폰 출처 = 레츠고디지털
LG전자의 특허를 기반으로 렌더링된 롤러블폰 출처 = 레츠고디지털

도전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를 내놓고 있는 LG전자의 야심작 ‘롤러블폰’을 추측해 볼 수 있는 렌더링 모델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네덜란드의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LG전자가 취득한 특허를 토대로 제작한 랜더링 모델을 공개했다.

LG전자가 지난해 8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한 ‘롤-슬라이드 모바일 터미널’ 특허는 지난 9월 문서가 공표(publish)되면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데이터베이스에도 등록됐다.

해당 특허에 따르면 LG롤러블폰은 내부에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좌우로 화면을 넓히면 상·하단의 기본 프레임은 고정된 채 내부에 있던 프레임이 나오면서 디스플레이를 지지하게 된다.

롤러블폰은 화면을 양쪽으로 넓힐 수 있어 팬들에게 이미 ‘상소문폰’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화면을 넓히면 단순히 비율도 변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UI(사용자인터페이스)의 변화도 존재할 것으로 보이며 넓어진 화면을 분할해 멀티태스킹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롤 구조에는 탄성을 지닌 톱니바퀴가 적용되며 화면이 의도치 않게 말리거나 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슬라이드 잠금장치도 채용했다. 롤러블폰은 기존의 폴더블 모델과 달리 접히는 방식이 아니기에 화면에 접힌 자국이 남는 등 내구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실험적인 폼팩터를 자주 시도했던 도전정신이 강한 제조사였다. 그런 과정 중 출시된 ‘초콜릿폰’은 콤팩트한 사이즈와 예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LG전자가 점유율 세계 3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에 고무돼 대세였던 플립, 슬라이드, 폴더폰은 물론 몸체가 돌아가는 터닝디카폰이나 가로본능폰 등 개성이 넘치는 제품들을 많이 출시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공략해 왔다.

스마트폰이 대새가 되어도 이런 도전정신은 계속돼왔다. 액정과 배터리를 휘게 하거나 핵심 기능들을 모듈화 시켜 원하는 폰으로 직접 만들 수 있게도 했다. 또 최근에는 과거의 가로본능을 오마주한 ‘LG윙’을 출시해 도전정신만은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LG스마트폰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바로 기본기다. 제품의 콘셉트가 아무리 신기하고 재밌어도 폰 자체의 성능과 소프트웨어 편의성 등의 기본기가 제대로 안 되어 있으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번 롤러블폰에도 LG전자 팬들의 우려를 사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먼저 패널이다. 이번 롤러블폰에는 LG디스플레이 패널이 아닌 중국 BOE 패널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롤러블폰에 LG전자가 내놓은 롤러블TV의 기술력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중국 BOE 패널이 소비자들의 기대를 얼만큼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최근 들어 가장 쓴소리를 듣고 있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문제다. IT팁스터 슬리피쿠마(@Kuma_Sleepy)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퀄컴의 차기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75’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 없고 대신 중급사양의 ‘스냅드래곤 775’를 대량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롤러블폰이 내년 하반기로 넘어가지 않는 한 ‘스냅드래곤 775’를 채용한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새로운 폼팩터로 인해 높아지는 가격과 맞물려 타 플래그십 대비 동일 가격에 낮은 성능의 폰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물론 아직 소문에 불과할 뿐이지만 혁신적인 폼팩터로 모처럼 많은 관심을 받았던 ‘LG윙’ 역시 중급 AP를 사용해 많은 아쉬움을 남긴 사례가 있는 것을 보면, LG전자의 팬들이 우려를 하는 것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LG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현재 13% 수준이다. 과거 ‘초콜릿폰’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수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폼팩터는 물론 기본기를 함께 갖춰야만 한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팬들은 미래에서나 볼법한 모습의 롤러블폰이 LG전자가 갖고 있던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 최초의 스마트폰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과연 LG전자는 그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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